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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댄 애리얼리 부의감각 -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by 화행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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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이 책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나같은 경우 원문이 영어로 된 것을 한글로 번역된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번역체라서 한글로 된 것보다 훨씬 읽기가 더 힘들다. 눈에도 잘 안들어오고 내용도 은근히 놓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책은 영어로 되어있거나 한글로 번역된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영어공부해서 원하는 책좀 바로바로 보고싶다.


암튼 영어에서 한글로 번역된 책임에도 선택한 이유는 부에대한 나의 감각을 좀더 일깨워 줄거란 생각이었다. 책 내용을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사례 하나씩 들면서 내용을 풀어나가는게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다 보고난 후 한마디로 말하자면 돈에 대한 심리학이다.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돈을 더 쓰게 되고 내가 돈을 더 아끼기 위한 것,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 가져야할 행동 등 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책에 나오는 인물들과 내가 행동했던 것들을 생각하니 더 깊이 읽게 되었다.


목차는 크게 1장과 2장, 3장으로 나뉘어진다. 1장에서는 돈을 잘 모르는, 같은 돈을 쓰고도 어떤 곳에는 수백, 수천만원을 서슴없이 쓰면서 어떤곳에서는 단돈 100원에 따라 구입하고 안하고의 행동들을 얘기한다. 나와의 상황에 꼭 대입이 되는지의 여부를 떠나서 일단 틀리지 않은 말을 계속 한다. 그리고 2장에서 돈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말해주는데 내가 돈을 사용하는 패턴들을 분석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책의 후기를 적으면서 더 기억에 남기려는 것이다.


2장을 읽다보니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를 지불 할 때 단순할수록 더욱 돈을 많으 쓰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직접 무엇인가를 지불하는 것보다 카드한장으로 쉽게 지불하는 것이 훨씬 더 돈을 많이 쓰게 되는 효과를 나타낸다. 돈을 주머니에서 꺼내는 것은 지갑에서 돈을 직접 세어 상인에게 건내주고 거스름돈을 받고 물건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내 돈이 사라지는 것을 눈 앞에서 보게 된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카드를 주고 긁고 영수증 받으면 끝이다. 내 통장에서 돈이 사라지는 것은 변함없으니 내 눈앞에 바로 띄지는 않는다. 지갑처럼 돈이 바로 사라지는 것처럼 체감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후에 청구서로 날아온다.


많은 기업들이 지불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 단순할 수록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쉽고 자신들의 물건이 잘 팔린다. 돈이 사라지긴 해도 체감상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구매하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사람들은 시간이 더 오래걸리고 어렵게 처리할 수록 만족감을 느낀다. 예를 든다면 어떤 여인이 피카소에게 멋진 그림을 그려주길 요청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피카소가 5분만에 멋진 그림을 그려주었고 그림에 대한 값을 요구했다. 비싼 값이었지만 피카소의 그림은 훌륭했었는데 그 여인은 피카소에게 5분만에 그린 그림치고 값이 너무 비싸다며 항의를 했었다고 한다. 그러자 피카소는 난 5분만에 이 멋진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연습했다고 반박했다 한다.


사람들은 남이 무슨 일을 할 때 오래걸리고 노력한 것에 대해 더 가치를 둔다고 한다. 5분만에 고장난 문고리를 고치는 기술자와 1시간만에 문고리를 고치는 기술자 둘이 있다면 같은 값을 줄 경우 1시간만에 문고리를 고칠 줄 아는 사람에게 더 가치를 둔다. 더 노력하는 것에 평가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5분만에 문고리를 고치는 기술자 또한 처음에 1시간이나 그 이상이 걸렸지만 후에 시간은 점점 단축되어 5분만에 고치게 되었으므로 오히려 더 능률적이고 기술적으로 우위인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노력에 대한 것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1시간 걸린 사람을 더 선호한다 한다.


많은 내용이 있었고 그중에 3장의 실제 돈에 관한, 즉 부에 관한 감각을 늘리는데 필요한 것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은 한번더 읽으면서 복습해야 되겠다. 머릿속에서 내용은 맴도는데 말로 설명하기에 뭔가 부족하다. 다시 정리하는게 필요하다.



다른 책들보다 두껍고 오래걸렸다. 하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돈에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돈에 관한 심리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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