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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고민

태어나서 처음가본 스탠딩 코디디! 서서농담

by 화행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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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쯤 회사 동료중 한명이 나에게 공연티켓 줄테니까 보지 않겠냐 하였고 나는 승낙했다. 2019년 01월 12일 17시 공연을 보러갔었는데 처음갈때 그냥 아무 생각없이 웃다가 오는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포스터는 개그맨 김대희씨가 붙어져 있었고 김대희씨가 나오나 했었지만 김대희씨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속았다 싶은 마음은 어쩔수 없었다.


아무튼 공연장을 찾아갔다. 제이비디엔터테이먼트가 주최하며 제이비디 스퀘어라는 곳에서 공연하는데 제이비디스퀘어는 합정역 3번출구에서 쭉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져 걸어가면 나온다. 거의 7분정도 걸었던것 같다. 처음에 위치가 어딘지 몰라 헤매었는데 지하로 가는 계단이 있었고 그쪽으로 걸어가니 나왔다.


나는 처음에 티켓 어디서 끊는지 몰라 공연장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았고 지하1층 건물들어오는 입구의 티켓박스에서 끊으면 된다고 했다. 그곳에서 티켓끊고 나래바에서 음료수하나 사들고 입장했다.


불은 꺼져있었고 불이 켜지며 무대에서 한 남자분이 인사했다. 인트로해주시는 분이었는데 엠씨 잘하실거같았다. 말하는게 재밌고 재치가 있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장난기가 다분해보였다.


그 엠씨같은 남자분은 공연을 관람함에 있어서 몇가지 주의할점 그리고 공연을 듣는 자세에 대해 말해주었다. 첫번째로 마음을 열고 같이 즐기자는 것이다. 웃으러 왔는데 같이 웃지않고 반응없이 조용히 있기만 한다면 무대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어할 수있다고 했다. 관객들의 호응이 있어야 더 재밌는 무대가 될 수 있으니 같이 마음열고 호응해주길 권했다.


두번째로 섹드립도 있다고 했다. 19세공연이기에, 그리고 티비에 나오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섹드립같은걸 하는데 너무 개변태처럼 생각하지 말고 웃으면서 즐겨주길 권했다. 갑자기 섹드립해서 당황하지 말라는 말도 하면서 말이다.


세번째로 촬영은 금지였다. 아마 관람하지않은 다른사람들에게 신비감을 꺨수 있기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다.


중요한건 위 3가지 였고 나머지 주의사항은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마음열어 같이 웃고 즐기자는 식으로 말했다. 이런 설명을 들으면서 이전 웃찾사나 개그콘서트같은 개그프로그램들도 관객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같이 웃고 즐기길 권한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티비로 보는 나와 티비속 관객들과 뭔가 거리감이 느껴졌던게 이런말을 듣고 안듣고의 차이였지 않나 싶었다.


내가 보았던 무대는 여러종류의 개그들이 있었는데 첫번째로 스탠드업 코미디였다. 스탠드업 코미디란 코미디언이 무대에서 마이크하나만 들고 서서 관객들을 웃기는걸 말한다. 공연이름이 서서농담이기에 이건 당연히 있겠거니 라고 생각했고 흥미로웠다.


스탠드업코미디는 한명이 아닌 몇명이 줄줄이 나왔는데 웃길때도 있었지만 뭔가 만담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냥 이야기들으러 간느낌도 들었고 어쩌다 코미디언이야기를 듣다보니 강의듣는것같기도 하고 뭐 여러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아직 여기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뭔가 마음이 열렸다랄까 이 코너에서 마음열고 시작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좀더 웃을 수 있는 워밍업을 한것 같았다.


스탠드업 코미디가 끝나고 흔히 개콘같은곳에서 보던 꽁트형식의 개그가 선보였다. 뭔가 연기 잘했다. ㅋㅋㅋㅋ 여기선 다 말할순 없는데 극중 친구둘에서 하는 꽁트가 있었는데 말하고 말받아치는게 진짜 찰졌다. 그냥 웃겼다. ㅋㅋㅋ 아무생각없이 그냥 봤다. 재밌었다.


약간 더러운 컨셉으로 나오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사람도 먼가 웃겼다. 연기 잘했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보고가서 섹드립때문에 좀 덜컥했다가 계속 재밌었다.


한번쯤 가서 볼만하다. 그 이상으로 볼지는 개인에 취향에 따르겠지만 나는 한번더 가볼까 생각중이다. 시간나면 한번 가봐야겠다 싶다.


근데 김대희나 다른 유명 코미디언 사진걸어놓고 안나온건 먼가 실망스럽다. 가니까 재미는 있었는데 낚여서 가보니 재밌었던 기분이라 좀 그렇다. 일부러 그거노리고 한거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앞으로도 사람들 그런식으로 계속 낚을거같은데 그런가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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