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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직장관련

생물학과/생명과학/생명공학 등 취업가능한곳 경험담 3

by 화행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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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제약영업에 대해 설명했었다. 시중에 제약영업에 관한 책도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나가는 사람도 많다는 것 또한 알아두었으면 싶다. 다음으로 제약영업이 아닌 다른분야의 영업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원료 영업


제약영업이 아닌 원료영업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제약영업의 어려운 점은 정부의 많은 간섭이 따른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선샤인 액트 법으로 인해 만원이상 지출 시 모든 장부를 기록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제약회사에 들어가는 원료 영업은 그런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게 큰 차이점인 것이다. 제약회사는 주성분과 부형제 등이 필요하다. 주성분은 유효한 약효를 나타내는 성분을 주성분이라고 하며 부형제는 주성분 외 형태, 맛, 모양등을 위해 들어가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이때 들어가는 모든 원료들은 직접 생산하는 형태를 띄는 제약사도 있으며 그외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오기도 한다. 최근 터진 발사르탄 관련 이슈도 중국에서 수입되어진 원료에 관한 것이다. 이런 원료들을 각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제안하여 회사내에서 택하도록 유도한다. 제약 원료의 경우 아주 엄중하게 다루어진다. 허가나 각종 절차들이 복잡하게 되어 있어 제약사들이 이 원료를 사용한다고 등록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각 제조사 별로 따로 등록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국내에서 잘팔리는 완제 의약품 원료가 수급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져 있어 제약사들이 먼저 찾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원료는 제약사 들만 찾는 것이 아니다. 식품이나 화장품에도 원료가 필요하다. 이 원료들 또한 각자 영업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생물, 생명쪽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접근할 수 있는 분야지만 이쪽 전공이라면 그래도 다른사람보단 더 친숙할 것이다.


시험도구 영업


화장품이나 약은 생산을 하고 제품이 제대로 생산되었는지 평가를 한다. 이때 품질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부서인 품질관리, 보증이 맡아서 하고 제품의 함량, 녹는점, 잔류용매, 미생물 시험 등 품목별로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여러가지 시험 항목이 있는데 이때 사용되는 시험장비 및 소모품들이 있다. 그리고 제약회사나 화장품회사, 식품회사에 들에는 반드시 미생물관련 항목이 존재한다. 그래서 미생물관련 제품들을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각 회사별로 거래하는 업체가 있거나 혹은 이곳저곳 견적을 내어 신규거래를 트는 경우도 있다. 이런 관련 기업체라면 좀더 유리하게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예전 대학교를 다녔을 때, 학과 졸업생 선배 중 학교에 관련 물건을 납품하시는 일을 하는 분이 계셨다. 굳이 기업체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학교에 납품을 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계셨다. 학교는 제한된 예산때문에 막 구입할 수는 없었지만 안정적으로 거래해가며 수익을 얻어가는 경우도 보았다. 만약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석사, 박사


처음에 생물학과에 입학했을때 많은 석사수에 놀라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석사수가 많았고 우리학과의 경우 실험실 생활이 필수였다. 각 실험실마다 석사과정을 밟는 분이 있었고 그중 박사과정을 밟는 분도 계셨다. 주위에 이렇게 석박사 밟는 분도 보고 Bric(생물학 연구 정보센터이지만 관련 커뮤니티 역할도 하고 있다)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얻었었다. 석박사를 밟는 분들은 그당시엔 정확히 어디가시는지 몰랐고 몇몇 선배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좋은곳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석사라도 밟아야 취업하려나 생각했지만 굳이 학교에 남아서 또 공부하고 싶지 않아 선택하진 않았다.


주위 석사졸업한 사람들을 보니 일반 기업체에 취직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하나 특이했던 것은 특허사무소에 취직하는 경우도 보았다. 특허사무소는 처음보는 생소한 경우였고 조사해보지 않아 잘 몰랐지만 전문성을 키우면 나중에 좋다고 어렴풋이 듣기만 하였다. 변리사랑 같이 일한다고 하였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박사 졸업하신 분 중 국내기업에서 활동하시는 분을 보았다. 우연히 만나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조금 고단해 보이기도 하였다. 직장인은 어쩔수 없나 싶었다.


또 박사 졸업하신 분은 결혼도 하시고 해외에서 포스닥 과정을 거쳐 잘 마치신 것으로 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모르겠다. 석박사의 경우 이쪽전공을 가진 자라면 자기선배들을 보며 더 잘 알것이라 여기며 여기까지만 적는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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